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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내가 너무 싫다사회부적응자 2020. 4. 24. 00:33
이런 제목 글 전에도 썼던 것 같은데
오늘 거울을 봤다 셀카를 찍었는데
아니 찍으려고 했는데 너무 못생겨서 그만뒀다
요새 살이 진짜 쪘다
끊임없이 뭔갈 먹는 부작용 때문인지
공부에 쏟는 에너지가 줄어서인지 잘 모르겠다급식이 칼로리가 진짜 높은데, 급식 먹을 때보다 더 빨리 살이 찐다 진짜 우울하고 자존감 낮아진다
나는 내가 너무 싫다
살 안 찌는 체질이었으면 이렇게 괴롭지는 않았을 텐데하체에만 살이 빨리 찐다
근데 너무 살이 쪄서 이제 얼굴살도 늘어버렸다
운동할 시간 없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음식도 못 줄이는데
나는 진짜 우울하다
정말 정말 정말 진심으로 나는 내가 싫다
왜 사는지 잘 모르겠다 땅을 파고 굴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죽고 싶다 그냥
그냥 죽고 싶다근데 눈물이 안 나는 이유는 왤까
나 눈물 진짜 잘 흘리는데
남하고 얘기할때만 잘 흘리는 걸까..
어쩌면 그럴지도다이어트 하고 싶다 나는 거울 속의 내가 너무나도 싫어서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
진짜 평생 한 번이라도 말라 봤으면
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
예전에 말랐는데 살 찐 사람들이 많다
근데 그런 사람들 특징은 별로 안 뚱뚱하다..
나는 인생에서 한번도 말라본 적이 없다
그래서 마른, 말랐다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너무진짜 우울하다
내가 살 찐것 같다고 하면
엄마가 매일 그렇게 먹으니까 살이 찐다고 하는데
당연한 거 아닌가.. 공부를 하는데 안 먹으면 죽음
나는 요새 엄마도 너무 싫다
내가 하는 말 하나하나에 태클을 건다내가 자리에 앉으면 내 엉덩이는 다른 사람 엉덩이 두 배라서 앉지 말라고 한다 ㅋ.. ㅋㅋ
레전드노
암튼 그때는 그냥 무슨 소리냐고 웃어넘겼는데 진짜 짜증나고 싫었다그리고 항상 예전부터
아주 오래전부터 살 찐 거에 대해서 얘기하고
자기는 말랐다는 걸 너무 과시한다......
진심빡침 ㅋㅋㅋㅋㅋㅋ
왜냐하면 나는 인생에서 한번도 마른적이 진짜.. 진심으로 없었고
설령 조금 말라보이는 적이 있었다고 해도 (그게 중 3 때였음..) 내 노력으로 살 빼서 말라보였던 거였다 ~
8키로뺐었음근데 그 평생 안 마를 못 마를 유전 물려준거 누구냐고 ...
자기는 말랏다고 나한테 엄청 자랑하는데
이유가 뭐임.. 상대적 박탈감 느끼라고?
중학교때도 이런 친구 있었는데
근데 걔는 진짜 말랐었고 자기가 마른걸 너무잘알았음
맨날 자랑하고 뒤에서 남 욕하고..ㅋㅋ 레전드였지난 엄마가 살 쪘다고 살빼라고 말할때마다
대학 가기 전에는 어떻게 해서라도 뺄거니까
상관하지 말라고 말 했는데
진짜 기아처럼 살 빼봐야 엄마가 정신 차릴 듯 ..진짜 어이없고 짜증남
요샌 엄마가 말하는 한 마디마디가 내 속을 긁는다
뭔가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 같은 기분
든다
내가 살쪘다고 합리화 시키는 것 같아서 내 자존감까지 바닥 침<가스라이팅 당하는 자가진단기>
다 해당돼서 더 우울함 레게노..
??
엄마 말하는거랑 존똑인대.. 개웃기고 존나 어이없음
심지어 우리 엄마는 직업이..
직업이 심리상담사임 씨발아 ㅋㅋㅋㅋ
심리상담사가 가스라이팅해도돼..?
십몇년간 쌓아왔던 신뢰 다 무너지네
나는 진짜
아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구나 진짜 진심으로학교 쌤도 맨날 저런 식으로 얘기했었는데 ㅋ
쌤은 쌤이니까 괜찮은 건가
어디까지가 가스라이팅이고 어디까지가 아닌지
애매하네
씨발 ㅋㅋㅋ 내 친구한테도 나 가스라이팅 당한거예요..?
친구가 전에 새로 3학년 같은 반 된 애들 얘기하다가
쟤랑 너랑은 친해질 것 같지는 않아 ㅋㅋ
이지랄 존나했었는데
물론 난 그 말 듣고 진짜 고민했음
나는 당연히 모든 사람이랑 친해지고 싶으니까
내가 진짜 걔네랑 안 맞을까
하면서 진짜 걱정하고 고민했었는데
이 반응을 했던 것 자체가 가스라이팅 당한 거겠지
걔 말에 나도 모르게 세뇌됐으니까..근데 엄마랑 대화하면 항상 그런걸
며칠 전에 얘기하다가
엄마: 다른 애들은 그럼 다 기숙학원 갔나 보네
(약간.. 말투가 싸가지없었음)
나: 전에 내가 기숙학원 알아봤는데 우리 집에서 먼 지역에 (멀리떨어진 동) 있어서 엄마가 안 가는게 좋겠다고해서 안갔잖아 엄마랑 같이 알아봤잖아
(내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엄마가 너도 기숙학원을 다녔으면 좋았을텐데.. 이런 뉘앙스로 말해서 이렇게 얘기했음)
엄마:내가 언제? 나는 너가 기숙학원 가는건 언제나 환영이지~
너는 또 기숙학원 못 간 걸(내가 공부를 못 한 것)내 탓으로 돌리는구나.. 그래 다 내 잘못이지
나:...근데 엄마가 진짜 그렇게 얘기했는데
엄마: 그래 ~ 다 내 잘못이지~ 모든게 내 잘못이지~
니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지~
나:물론 기숙학원 안 가겠다고 말한건 내가 결정한 게 맞지 근데 엄마가 너무 멀다고 해서 (엄마가 안 태워줄것같았음..) 엄마 의견이 내 선택에 영향을 미친 건 맞지
엄마:너가 언제부터 엄마 의견을 그렇게 따랐니?
아 씨발 진짜 쓰다보니까 더 못쓰겠음 걍 토할것같아 암튼 그래서 엄마는 끝까지 자기가 기숙학원 안가는게 좋겠다고 했던 내 기억을 부인했고..(근데 진짜 생생함.. 내 기억 안 틀림 ㅠㅠ)
이런건 한두번이 아닌데 잘 기억 안나서 걍 최근에 생각나는 걸로 써봄
이거 가스라이팅인가요..^^..
당연히 가족인데 가족의 선택에 내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항상 내가 엄마 의견을 반영해서 결정한 게 많은데 한번도 내가 그래왔던 적 없는 것처럼 얘기하는 엄마가 진짜 지쳐
엄마가 상담사인데 다른 사람한테 상담받아야 하는 현실이 정말 끔찍하다
그것도 엄마 때문에
나도 이제 모르겠다ㅠ 엄마 성격 닮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우울한 나날들의 연장모르겠다
요새 모르겟다는 말을 자주 한다 뭘 그리 모르는 게 많은지'사회부적응자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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